[어게인 IT 코리아!]와이브로 성공, 원천기술이 미래먹거리 창출

‘IT코리아’가 흔들리고 있다. 선진기업과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데 일본의 반격과 중국, 대만의 추격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10여년전 IT산업이 외환위기 극복을 주도하던 때의 활기도 점차 잃어가고 있다.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시장규모가 작은 우리에게 IT는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성장엔진이다. 이미 IT산업은 전체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진정한 IT 강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 ‘IT 코리아’의 바람이 다시 한번 필요한 이유다. ‘IT코리아’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재도약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본다.

5년간 30조원 수출 기대 … 부가가치 창출 원동력

IT투자율 하락 추세 … 범국가적 협업시스템 구축해야

향후 5년간 장비수출 31조원, 생산유발효과 15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7조원, 고용창출효과 7만5000명. 지난 10월 3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와이브로’가 가져다 줄 경제적 기대효과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통신기술인 와이브로는 원천기술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이자 우리도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예다.

와이브로처럼 원천기술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가나 기업은 시장 선점을 통한 수익 외에도 기술적 리더십을 통해 전략적 제휴나 네트워킹 형성을 주도할 수 있고, 표준화 과정에서 협상력을 높여 미래 기술을 확보하는 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전 세계 기업들이 원천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빠른 기술 혁신과 ‘승자독식’을 특징으로 하는 IT산업에서 원천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값싼 생산비용과 모방기술로 빠르게 추격해오는 중국·대만 IT기업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진기업과의 격차는 줄여야 하는 우리 IT업체들로서는 원천기술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다.

◆실속 없는 IT 강국 = 하지만 우리나라는 ‘IT강국’이라는 명성과는 달리 국내 IT기업들은 원천기술에서는 한참 부족하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아왔다.

‘IT강국’의 사례로 우리가 늘 내세우곤 하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만 해도 그렇다. 2세대 이동통신 표준으로 채택된 CDMA는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내기업들이 손잡고 지난 1996년 상용화한 기술이다. 하지만 CDMA의 원천기술은 미국의 퀄컴사가 갖고 있었고,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치러야할 대가는 생각보다 컸다.

한국 기업들이 CDMA방식 휴대폰을 열심히 내다 팔면 이중 5%는 고스란히 퀄컴에게 로열티 명목으로 떼어주어야 했다. 30만원짜리 삼성전자 애니콜 한 대를 사면 이중 1만5000원은 퀄검의 수익으로 넘어간 셈이다. 이렇게 해서 1996년부터 2006년까지 국내 휴대폰 업체들로부터 퀄컴이 챙긴 돈이 무려 3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제조업체 영업이익률이 3~7% 안팎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퀄컴 입장에서 보면 CDMA원천기술을 보유한 덕분에 미국의 작은 벤처기업에서 세계 100대 IT 업체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IT강국이라기 보단 ‘IT소비강국’이었고 실속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외국 기업이 챙겼던 셈이다.

지난 6일에는 삼성전자가 미국 IT 기업인 인터디지털의 2G 터미널 장비에 대한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2005년 판매분에 대한 로열티 1억340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미 연방지방법원의 1심 판결이 있었다. 이에 앞서 LG전자도 인터디지털과의 특허분쟁에서 패소해 2억8500만 달러의 로열티를 지급한 바 있다.

인터디지털은 유럽식 이동통신(GSM) 관련 핵심기술 특허 4200여건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선점한 특허를 이용해 소송을 제기, 거액의 로열티를 챙기고 있어 ‘특허 괴물’로 불린다.

그렇다 해도 IT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른 기업의 특허권을 침해해 거액의 로열티를 물어주었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정한 IT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해야 하는 이유를 이들 사례는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성과 내는 기술개발 = 다행히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IT계의 노력은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와이브로에 이어 최근 ETRI가 개발한 ‘놀라(NolA)’ 기술은 그중 하나다. 4세대 무선전송시스템 기술인 ‘놀라’는 세계 최고 수준인 3.6G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4세대 이동통신 핵심기술 분야에서 선진국보다도 1년 이상 앞선 기술이다.

실제 100Mbps 속도의 광랜이 영화 한편을 전송받는데 1분가량이 걸리는 것에 비해 ‘놀라’는 2~3초면 가능하고, HD급 TV 동영상 80개 채널을 동시에 수초내에 고속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놀라’는 와이브로와 함께 정보통신부가 2004년부터 추진한 ‘IT839’ 전략의 핵심사업에 속해있었다. ‘IT839’ 는 IT강국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IT관련 8대 신규서비스를 도입하고 3대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유발시키는 한편 9대 기기산업 발전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통부는 IT839 정책을 앞세워 원천기술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그 결과 IT839 관련 로열티 수입만 향후 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2002년 이후 우리나라가 확보한 국제표준특허는 꾸준히 늘어 111건에 달하고 있다. 로열티 수입도 지난 2000년 6억90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0억1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올 들어 7월까지도 로열티 수입액은 12억3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증가한 반면 해외지출액은 27억8000만 달러로 10.7% 늘어나는데 그쳤다.

◆리스크 투자 국가 지원 필요 = 하지만 이같은 원천기술 개발 성과가 지속될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우선 IT에 대한 투자가 예전만 못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총고정자본형성 대비 IT투자 증가율은 2000년 35.7%에서 2002년 5.2%, 2004년 0.8%, 2005년 10.2% 등으로 점차 하향 추세를 그리고 있다. 2003년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33.2%)의 절반 수준인 15.9%에 불과했다. IT 원천기술에서 앞서 있는 미국보다도 투자 열의가 부족하단 얘기다.

고부가가치 부품소재에 대한 원천기술이 여전히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비메모리, 설계 등에서 미국 등 해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이는 다시 기술개발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나마 우리가 앞서있는 기술이 사회 정치적 문제로 사장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 TV(IP TV)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319건의 특허를 출원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법제화가 늦어지면서 관련 산업 발전이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

전문가들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범국가적인 협력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가 연구개발(R&D)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위험부담이 큰 투자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또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대학의 기초연구를 활성화하고 기업과 대학간 공동연구 등 협력시스템을 확대해가야 한다는 얘기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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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 시사점을 제공해주는 기사이다. 이와 관련 기사에는 항상 같은 코멘트를 달았던 것 같다 역시 연구개발 비용에 아낌없는 지원만이 미래를 보장해준다는 그런 것...우리나라가 이번 와이브로 국제표준화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된것도 이와같은 적극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또한 사회 정치적인 문제로 첨단기술을 제대로 쓰이질 못했던 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업 아니 국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과 대학 그리고 정부의 3자간 협력시스템을 통한 연구개발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by 짭스 | 2007/12/07 19:57 | IT기사 | 트랙백 | 덧글(0)

민원안내용 로봇 '유비' 개통

데일리안 | 기사입력 2007-12-06 16:36 기사원문보기
[데일리안 경기 고태우 기자]
◇ 이대엽 성남시장, 유비 개통식 참여

경기도 성남시는 2007년 u-City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민원안내용 로봇 '유비(Ubi)'개통식을 6일 오전 10시 수정구청 민원실에서 가졌다.

성남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중앙도서관과 수정구청 민원실에 민원안내용 로봇을 배치·운용함으로서 u-City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통식에서 유비는 자기소개 와 친절한 민원안내를 성실히 수행한다는“임수수행 선서를 했으며, 성남시장은 민원실을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성실하게 안내하여 '친절 로봇공무원'이 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1주일간 성남시청 홈페이지 설문을 통해 이름을 정한 유비 로봇은 민원실을 돌아다니면서 내방하는 민원인에게 민원안내는 물론 수정구 청사안내와 직원 찾기 전화연결, 체지방 검사, 성남시 명소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방문객은 KT가 개발한 로봇과 3G휴대폰 간의 영상통화 솔루션을 통해 요즘 한창 주목받고 있는 첨단통신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로봇이 찍어준 사진과 동영상을 인터넷상의 URC로봇 홈페이지(www.urckorea.com)를 통해 다운받아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2007년 정보통신부 URC로봇 공모사업으로 대전시, 충청북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부산벡스코와 함께 KT로봇컨소시엄의 이용기관으로 참여하여 기초자치단체로는 성남시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성남시는 이렇게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이용하여 내년부터는 움직이는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효과분석 후 점차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또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성남시는 미래형 첨단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u-City 성남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데일리안 경기 고태우 기자
나의 생각- 요새 로봇이 끌린다. 전에도 기사를 올린적이 있었는데, 로봇은 인간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매력이 있다. 위와 같은 로봇은 민원서비스 안내를 제공하면서, 이용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다. 물론 개발비용에 비해 효율성은 떨어진다는 주장이 맞는 말이긴 하나, 지속적인 발전이 거듭된다면, 인간에게 유용하며, 언제나 함께하는 친구가 될 것이다.

by 짭스 | 2007/12/06 18:50 | IT기사 | 트랙백 | 덧글(0)

선택! 2007 UCC 유세전, 넷집 잡아라…표심 잡힌다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7-12-03 12:41 기사원문보기
[SW뉴스①] ‘인터넷은 요즘 선거 유세 중’

 오는 19일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유세전에 돌입한 요즘, 이미 인터넷세상은 선거 유세가 한창이다. 대선 후보들이 UCC를 통한 네티즌의 표심 모으기에 여념이 없는 것.

 각 후보들은 자신들의 정책을 알리기 위한 홍보 동영상은 물론,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진솔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과 가족 관련 동영상 등 다양한 동영상을 게재하며, 네티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기존 정치 홍보 동영상이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애니메이션, 홈쇼핑, 인기 개그 프로그램 패러디 등 새로운 형식으로 재미있고 재치있게 동영상을 제작해 네티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한 네티즌은 “각 후보의 UCC동영상은 후보들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며 “동영상을 통해 각 후보들의 정책은 물론 후보 개인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외 각 포털사이트는 대선페이지를 통해 UCC와 뉴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네티즌이 대선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라이브 토론회 등을 제공하는 등 동영상으로 변화되는 인터넷 트렌드를 대선과 연계해 네티즌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인기 동영상으로는 정동영 후보의 ‘기도’, 이명박 후보의 ‘무릎팍 도사’,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이 만든 ‘나는 왜?’ 동영상, 권영길 후보의 ‘태왕사신기’, 이인제 후보의 ‘우리는 그를 거인이라 부른다’, 문국현 후보의 ‘키 컸으면’등을 꼽을 수 있다.

 또 각 대선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치열한 가운데 선거 사상 최초로 후보들의 집을 방문해 후보자 부인들의 이모저모를 공개한 ‘만원의 만찬’ 시리즈도 주목받고 있다.

 판도라TV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되면서 각 후보별로 다양한 장르의 UCC가 쏟아질 예정”이라며 “이는 대통령 후보자 가운데 적절한 인물을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이번 대통령 선거를 단순한 선거가 아닌 국민 모두가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축제로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나의 생각 - 곧 대선이 시작된다. 2007년도 대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것이 UCC이다. 우리나라 인터넷사용자는 전체인구의 반이 넘을 정도이며 보급률도 엄청나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한 광고효과로 생계를 꾸리는 기업도 많지 않은가?ㅋㅋ 어찌보면 대선정국에 있어서도 인터넷은 피할수 없는 홍보의 장으로 될 것이 분명하다. 위 기사와 같이 UCC를 통해 대선후보를 어필하는 것은 표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다만, 이념주의적이거나, 아무런 제재없는 홍보동영상은 자칫 부정적으로 선거에 작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by 짭스 | 2007/12/03 21:53 | IT기사 | 트랙백 | 덧글(0)

친환경 기술, 제2의 IT 붐 일으킨다

치솟는 에너지 비용에 대응 새로운 친환경 시장 개척 나서

아가시, 전기자동차 회사 설립 실리콘밸리 그린 열풍 시작

IT 산업에도 그린(Green IT) 열풍이 뜨겁다. HP·마이크로소프트·델 등 세계 최고의 IT기업에서 실리콘밸리의 작은 벤처기업까지 저전력 제품이나 대체 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트너 등 세계적 컨설팅 기업들도 주저하지 않고 ‘친환경 IT’를 차세대 트렌드로 소개하고 있다. 과연 친환경 기술은 침체된 IT 경기를 되살리는 제 2의 ‘닷컴신화’를 만들 수 있을까.

실리콘밸리, ‘닷컴’ 이은 ‘그린’ 열풍 야망

미국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SAP의 사장을 지낸 샤이 아가시(Shai Agassi)는 미국 팔로 알토를 중심으로 최근 2억달러의 펀드를 조성했다. 목표는 혁신적인 전기자동차 회사를 만드는 것. 실리콘밸리에서 뜬금없이 웬 자동차 회사냐고 하겠지만, 아가시의 생각은 다르다. 아가시는 “전통적인 자동차를 찾으려면 디트로이트를 가야 한다. 하지만 (친환경적인) 우리 제품은 그런 방식으로는 만들 수 없다. 인터넷에서처럼, 구글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가시의 펀드 조성은 최근 실리콘밸리의 분위기를 대변해준다. 아가시의 ‘베터 플레이스(Better Place)’외에도 실리콘밸리에는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 등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산호세 머큐리뉴스 등 일부 외신은 ‘실리콘밸리가 전기 자동차의 디트로이트가 되려고 한다’고까지 보도하고 있다.

벤처 투자회사들도 친환경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에 부쩍 관심이 늘었다. 구글, 아마존에 투자한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투자기업 KPCB (Kleiner, Perkins, Caulfield and Byers)은 최근 앨 고어 미국 전 부통령을 영입했다. 또 고어가 이미 창립했던 친환경 벤처 투자회사 ‘제네레이션(Generation)’과도 제휴를 맺었다. 모두 친환경 기술 투자를 강화하는 포석이다.

KPCB 창업자 존 도어(John Doerr)는 최근 와이어드(Wired)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2억7000만 달러를 환경관련 주제로 투자 중이지만,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한해 2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IT, 왜 ‘친환경’을 찾나

사실 실리콘 밸리의 벤처기업들만 ‘친환경’을 내세우는 게 아니다. 정보기술(IT) 시장의 거대 기업들도 최근 1~2년 사이 부쩍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다.

HP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개발하고, 2010년까지 자사의 에너지 사용량을 20%까지 감축키로 했다. 델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때마다 이윤의 일정액을 환경보호기구에 기부하고 있다. MS는 빌 클린턴 재단과 손잡고 전세계 대도시의 온실가스량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IT 업계가 친환경 기술에 눈뜨게 된 것은 두 가지 필요성 때문이다. 하나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면서 기존 에너지는 비용이 너무 비싸졌다는 점. 또 하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모든 산업이 그렇지만, 에너지 비용이 높으면 IT 산업은 특히 큰 타격을 입는다. PC만 해도 그렇다. PC 1대가 평균 소비하는 전력은 시간당 280W. 같은 시간 전기장판을 틀어놓는 것보다 더 큰 에너지를 소모한다. PC를 1년간 가동할 전기를 만들려면 1.6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에너지 비용이 높아지면서, IT업계는 제품의 전력소모를 줄이는 데 초비상이 걸렸다. 기업이나 소비자가 전력 소모가 높은 제품의 구매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AMD와 인텔이 최근 에너지를 덜 쓰는 저전력 반도체칩 시장 개척에 나선 게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거꾸로 이는 신규 기업들에게 ‘기회’일 수 있다. 기존 막강한 IT 대기업들보다 혁신적으로 에너지를 덜 쓰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면 단번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 대체 에너지 개발 기업에 대한 시선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

빌 조이(Bill Joy) KPCB 파트너는 “(친환경 기술로 해결할) 문제의 스케일이 무척 크다”며”우리가 문제를 풀려면 투자가 물론 더 이뤄져야 하며, 새로운 기술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대세인가, 또 하나의 ‘버블’인가

최근에는 삼성SDS, KT, NHN 등 국내 IT업계까지 친환경 기술 사용·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 이미지를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는 경우도 있고, 현실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주식시장에서 태양 전지 기업 등 친환경 기술 기업에 대한 시선도 훨씬 달라졌다.

‘친환경 기술’ 열풍이 세계적으로 번지자, 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90년대 후반 ‘닷컴열풍’과 비슷한 ‘거품’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즉 지금의 친환경 제품 개발 열풍이 과열이라는 지적이다. 성과가 불확실한 기업에 투자가 몰리거나, 일부 친환경 기술에 대해 과대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의 톰 스티븐슨(Tom Stevenson)은 “(친환경 벤처 투자같이) 정치적으로 바람이 불 때 투자자가 이를 이용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돌풍이 불어와 방향이 휙 바뀌는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한 IT업계 관계자도 “친환경 기술의 성과는 빨라도 수년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에너지 절감을 통해 비용을 낮추는 경우 말고 이른바 벤처·주식 투자로 ‘대박’을 얻는 사례 등은 손에 꼽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친환경 IT열풍이 지난번 닷컴 열풍과 양상이 다르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 적어도 기술 투자에 에너지 절감이라는 현실적인 필요성은 있다는 것. 미래 가치만 보고 투자했던 닷컴 기업들과는 그런 점에서 다르다는 것이다.

영국의 투자기관 AIMS(Allchurches Investment Management Services) 연구원 케탄 페이틀(Ketan Patel)은 “닷컴 열풍 때에 비하면, 친환경 기술 열풍은 환경 규제 및 정부 투자가 뒷받침돼 있고, 여론도 호의적인 편”이라며 “다만 친환경 벤처기업이 아직 수익을 올리지는 못한 만큼, 전문가들의 정확한 평가에 따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whitesj@chosun.com]

나의 생각 - IT기술은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다. 에너지가 없다고 IT기술은 무용지물이다. 유가가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이상 IT기술도 타격에는 예외가 없다. 따라서 친환경기술의 개발은 에너지를 절약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기업이미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고유가 시대에 살아남는 IT와 친환경기술간의 만남이 기대된다.

by 짭스 | 2007/11/30 20:33 | IT기사 | 트랙백 | 덧글(0)

톡톡 튀는 캐릭터 IT 기기들 뜬다

아이뉴스24 | 기사입력 2007-11-28 11:06 기사원문보기
<아이뉴스24>

딱딱한 정보기술(IT) 기기들이 캐릭터를 만나 특별해지고 있다.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패션 소품으로 활용되는가 하면, 제품 사용에 재미를 붙이게 해 주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감수성'을 제공하는 것. 올해까지 60만대 판매고를 올린 후지필름의 즉석 카메라 '인스탁스'는 일단 독특한 외형으로 눈길을 끈다. 기존 사각형 형태를 벗어나 원형 곡선을 채용해 장난감같은 디자인을 선택했다.

그러나 가장 큰 특징은 전용필름. 즉석 카메라 전용 필름 중 '디즈니 필름'과 '키티 필름'은 각각 디즈니 캐릭터와 키티 캐릭터를 적용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미키마우스, 디즈니공주 등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미니 필름은 필름 한 팩에 담긴 10장의 이미지가 모두 다른 배경을 담고 있어, 특별한 날 추억을 남기기 위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찍는 재미 뿐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더하는 셈. 지갑에 쏙 들어가는 미니사이즈로 휴대하기도 편리하다.

아이리버의 엠플레이어(Mplayer)는 직사각형의 IT 기기 디자인 공식을 깨는 외형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 6월 출시된 이후 5개월간 25만대가 팔렸다. 미키마우스 모양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제품은 최근 디즈니와의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30개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레인콤은 이 제품이 인기를 끈 것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인콤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두 개씩 중복 구매하는 비율이 한 개만 구매하는 비율과 거의 같았다"며 "고장이 난 경우에도 애프터서비스를 받지 않고 '우리 미키'라며 잘 보관해 두는 골수 고객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 엠피오 등의 MP3플레이어 업체들 역시 다양한 캐릭터로 감성적 교감을 시도하는 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10월 MP3플레이어 T10에 '새미(Sammy)'라는 강아지 캐릭터가 안내하는 GUI 메뉴를 채택했다. 기능 위주의 메뉴 화면에서 벗어나, 친근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그래픽 애니메이션 메뉴를 통해 사용상의 즐거움과 감성적 교감을 동시에 노린 것.

새미 캐릭터 GUI 외에도 펜던트 GUI와 원하는 이미지를 배경으로 설정하는 기능이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메뉴 스타일 변경, 음악 재생화면 변경, 폰트 변경, 나의 스킨 만들기 등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엠피오가 월트디즈니와 제휴해 만든 'FY-700 디즈니 에디션' 제품은 미키마우스와 푸우 등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를 입힌 mp3로 키즈 시장에서부터 성인들에게까지 깜찍한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나의 생각 - 디자인도 중요하다. 아이팟이 성공햇던 것도 디자인이 한 몫 거들었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제품의 질적인 면만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차도 마찬가지이고, 독자적이고 이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은 많은 구매효과를 창출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 디자인에 대한 연구 및 인력 보충이 필요하다고 본다.

by 짭스 | 2007/11/28 22:32 | IT기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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